블로그를 다시 만들다.

작년도인 2016년도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했었다.
원래 성격이 무엇이든 시작하고자 마음먹으면 지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모순되게도 게으른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다보니,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자기합리화와 함께 어느순간 블로그 관리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누구나 그렇듯 한번 소홀해지기 시작하면 점점 더 관심속에서 멀어지 듯,
그렇게 관리하던 블로그라는 존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 관심은 멀어졌다.

그렇게 게으른 생활이 이어지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주변의 지인들이 30대에 들어서고 있고, 나 또한 30대를 향해가는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제 또 흐지부지 될 지 모르지만 마음을 먹으면 시작해야 되는 성격때문에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실행에 옮겨보고자 한다.

그 중, 첫번째로 실행에 옮기고자하는 것이 블로그를 다시 관리하는 것이다.

리메이크한 이유?

누군가는 쓰던 블로그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 굳이 왜 힘들게 블로그를 다시 만들었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겠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블로그의 첫 시작은 Tistory로 시작했었지만,
주변의 많은 개발자들이 github pages서비스와 jekyll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개발자스럽다!라는 마음과 함께 github.io로 끝나는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끌려 한번 블로그를 옮겼었다.

그 당시에는 루비를 전혀 몰랐어도 대충 눈칫밥으로 어떻게든 조금씩 수정해나가며 사용했었는데,
블로그와 이별한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리고 다시 열아보니 도저히 관리할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심지어, 그 당시에는 힘들게 Windows기반의 PC에서 Jekyll과 관련된 환경설정으로 삽질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Mac기반의 PC로 바꾸면서 환경설정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엄두를 낼 수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렇게 기웃기웃거리다 jekyll과 양대산맥을 이룬다는 hexo를 접하게 되었다.
우선 node.js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고, 언제 다시 소홀해질지 알 수 없지만,
다음에 다시 돌아왔을 때를 생각하면 수박 겉핧기 식으로라도 알고 있는 언어이기에 조금은 더 마음이 이끌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전에 작성해둔 포스팅들의 내용을 다시 리뷰해보니, 정확하지 않거나 오타도 많아 한번 재정비를 해야 될 것 같았다.

블로그의 목적은?

블로그의 목적은 다음의 몇가지 이유와 같다.

  • 블로그에 대한 재도전

    블로그를 할 때, 항상 목표를 크게 가졌던 것 같다. (주 1회 1포스팅 이라던지…)
    이번엔 목표를 낮춰 포스팅의 업로드 주기는 잡지 않고, 꾸준히 포스팅을 시도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 개발에 대한 정리

    나름 기억력이 좋은 편이지만,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링을 잘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자주 찾는 정보에 대하여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 개발에 대한 공유

    같은 삽질은 여러번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오픈소스, 각종 라이브러리가 물밀듯 쏟아져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세상은 넓으니 이제 갓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지만 알고 있는 지식과 겪었던 문제를 공유하고자 한다.

  • 개발에 대한 피드백

    나 또한 초보개발자이므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 짜고있는 코드가 맞는 것인지,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없을지 생각하는건 개발자라면 당연하다 생각한다.
    찾아오실지는 미지수지만, 소위 말해 `갓님들의 피드백을 받고 싶은 목적도 있다.